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일단은 먹이는 것부터~~

카테고리 없음

by 엄마표수학 2025. 10. 7. 22:01

본문

아기를 키운다는 것을 온전히 받아들이면서 가장 먼저 신경쓴 것이 먹이기였습니다.

초유는 다 먹이고 싶었어요.
초유라는 것은 색상부터가 남다르더군요. 오렌지쥬스색이었어요.
아두리 생각만 해도 젖이 흘렀습니다.
유축기를 대여해서 미리미리 짜두었고 냉동보관했고 열심히 먹였습니다.
출산 하고 산후조리원에 3주 있었고 그리곤 바로 일을 시작했거든요.

초유를 뗄 시기가 오자 저는 젖양이 부족하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분유를 시작했어요.
분유를 먹이면서 양을 늘려갔어요.
아두리는 그때부터도 양이 제법 컸었어요.
분유 먹이는 재미가 있는 아기였습니다.

4개월차부터 이유식을 시작했는데요.
처음에 미음이었죠. 쌀로만 만든.
그 미음을 세숟가락 정도의 분량을 준비해서 먹여봤던 순간의 감동도 기억이 납니다.

이유식을 하려한다는 말을 하자 큰형님의 조언이 있었어요.
책에 4개월부터 시작하면 좋다고 돼있다고 했더니 쌀 이유식을 일찍 시작하는 아이들이 입이 짧아서 밥을 잘 안먹더라는 거였어요.
밥을 잘 안먹는 아이는 성장도 힘들지만 육아 자체가 힘들다고 늦게 시작하기를 권했어요.

그러나 책대로 시도했습니다.
쌀미음부터 곡류를 하나씩 늘려가면서...

처음 아두리에게 미음을 티스푼으로 줬을 때
아두리는 분유에 비해 끈적거리는 식감이 있는 미음이지만 잘 받아먹었어요.
그 첫 숟가락을 입에 넣을때
그걸 받아서 삼키던 아두리의 입
그걸 보고 엄청 안도하고 기뻐했던 저까지
모든게 잘 기억이 납니다.

여담이지만 아두리는 입이 짧기는 커녕 밥만 잘먹는 아이로 컸습니다.ㅋㅋㅋ

다 케바케였던거예요.

그 후로도 분유를 13개월까지 먹이면서 동시에 이유식을 했습니다.
밤부터 섞어봤고
고구마도 시도했고
감자도
나중에는 깨도 ...
보리도 율무도
알고 있고 주변에서 먹여보라는 곡물은 모두 시도했어요.
혹시나 몸에서 받지 않는 재료가 있나해서요.

그러다 소고기도 했고
생합도 했고
대구살도 했습니다.

아두리는 이 모든 이유식에 간이 전혀 돼있지 않은ㅋㅋㅋ
그런 미음과 죽을 먹었어요.

제가 먹어보면 간이 돼있지 않아서 정말 맹맛에 특히 곡류는 조금 구수하긴 해도
소고기는 간이 필요한 죽이었고요.ㅋㅋㅋ
생합을 끓은 물에 불려서 간 쌀을 넣고 다진 생합을 넣어서 끓인 죽은 맛이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두리는 생합탕이나 생합찜을 지금도 좋아해요 ㅋㅋㅋ

그렇게 이유식을 하다보니 재미가 있더군요.

특히나 어떤 재료도 잘 받아먹는 아두리때문에 더 해먹이는 재미가 있었어요.

그리고 분유양도 이제 120미리 150미리 180미리 200미리 이렇게 늘어갔어요.

남편이 퇴근하고나서 아이를 잘 봐줬는데요.

제가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남편이 먹일때나 친정엄마가 먹일때는 좀 자곤했는데요.
서로 언제 먹였는지를 서로 확인하기 위해서요. 노트 하나를 마련해서 거기에 메모를 해두었어요.
몇시에 몇미리 먹였다.

그 노트가 두꺼웠는데 그 노트에 서로 잘 먹였다고 써두고 싶어서 경쟁적으로 분유를 먹이겠다고 했었어요.ㅋㅋㅋ

이제 아두리는 13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때 분유를 끊고 생우유로 바꾸고 밥을 먹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밥을 먹인 스토리는 다음회차에~~~